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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한도협상이 TLT,TMF 등 채권가격 ETF에 미치는 영향

경제와 투자 그리고 복지 2023. 5. 30. 02:06

지난해 부터 연준이 미국 기준금리를 올려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여 시중유동성을 흡수하고자 긴축정책을 계속 실시해왔습니다. 2023년 6월 부터 슬슬 금리 동결을 시작으로 금리 하락기가 점점 다가온다고 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지난 5월 29일 금요일 미국 부채한도 1차 협상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된건 아니고 좀더 의회 타결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부채한도협상이 타결되면 재정증권 미국국채를 추가발행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식 투자자분들은 국채가 추가발행되면 국채 공급이 많아지니 가격이 떨어지고 국채금리가 상승할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단기채 금리는 상승하지만 장기채 금리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개월물 정도의 단기채 금리는 상승하겠지만, 20년물 이상 장기채 금리는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현재 고금리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해왔기 때문에 뱅크런 위험도가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단기채를 우선 발행하여 고금리를 단기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국채 발행은 조금 뒷전이 될 수도 있어 단기채 금리는 상승하고, 장기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여 미국 부채한도 협상은 TLT, TMF 등과 같은 국채 ETF 가격이 오히려 잠깐 변동성을 겪다가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미국채(미국재정증권) 추가발행 하게 되면 시장유동성은 감소한다.

왜냐하면 현재 연준의 TGA 라 하는 일반재정계좌의 잔고가 역대 낮은 수준입니다. TGA는 미 정부가 재정지출을 위해 현금을 빼서 사용할 수 있는 계좌를 말하는데 부채한도가 끝까지 치달은 상황에서 부채를 더 낼 수 없기 때문에 TGA 계좌에서 돈을 내어 재정지출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채를 발행하게 되면 연준이 매입하여 이 잔고를 매꿔야 하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게 됩니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국채를 발행하여 시설 등 다른 곳에 투자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은 풀리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도 있는데, 재무부가 긴급조치를 통해 국채의 재투자를 중지하는 조치도 있기 때문에 꼭 그런것 만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부채한도협상 타결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최근 미국 TGA 축소로 시중유동성이 증가하게 되어 증시가 단기적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X-date에 가까워질 수록 TGA 변동성이 커져 단기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로 인해 유동성이 증가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TGA 확대를 국채 매입을 통해 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 감소로 인해 증시는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FED 대차대조표

연준 대차대조표를 보면 2020년초 코로나를 기점으로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급격한 상승을 보이다가 2022년 양적긴축정책을 기점으로 꺾이면서 시중유동성이 크게 보면 계속 하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올라간 그래프가 정상화가 되려면 유동성흡수가 얼마나 되어야 할까요. 이번 5월까지의 지수 상승은 TGA 축소로 인한 유동성 공급으로 보아야할 것이며 국채 발행으로 TGA잔고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 시중 유동성 흡수는 곧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조심해야할 것입니다.